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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 - 이름들(Names) [180g White LP] - 음반소개 - 대체로 작가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과 느낌, 요컨대 스토리를 말하는 사람으로 이해된다. 덕분에 그가 외부 자극에 얼마나 예민한지가 예술적 감각의 척도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 감각을 잘 풀어내는 것은 또한 기술의 영역이므로, 예술가는 감각과 기술의 밸런스를 성실히 수련하는 사람일 것이다. 그런데 그걸 위해서는 잘 들어야 한다. 따라서 내게 좋은 작가는 잘 듣는 사람이고, 요조는 그러한 작가 중 하나다. 알다시피 그는 꽤 오랜 시간 한겨레에서 인터뷰 코너를 운영했다. 거기서 그는 잘 들었다. 요조는 임경선 작가와 주고받은 편지를 책으로 묶기도 했다. 거기서도 그는 잘 들었다. 그럼에도 '듣기'는 구사하기 어려운 고급 기술이다. 쓰기와 말하기보다 훨씬 어렵다. 잘 듣는 일은 상대방을 바라보는.. 2023. 4. 25.
리쌍 - 정규 2집 재, 계발 (再啓發) [180g LP] - 음반소개 - 허니패밀리 출신 리쌍의 데뷔앨범 발매 이후 약 1년여만에 발매한 정규 2집 앨범으로 1집보다 더 깊이 있는 삶의 이야기들과 음악들이 수록되어있다. 강하고 파괴적인 힙합음악들이 만연했던 가요계에 허니패밀리라는 이름아래 밝은 힙합세상을 보였던 길과 개리가 다시금 리쌍으로 등장하면서 허니패밀리와는 또 다른 리쌍만의 희노애락이 담긴 삶을 진솔히 담아 짙은 리쌍만의 음악을 선보이며 평이한 가요계에 식상한 가요 팬들에게 참 신선하게 다가왔었다. 그런 그들이 겨울잠을 깨고 불황으로 얼어붙은 가요계에 다시금 따뜻한 리쌍의 바람을 일으킬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또 하나의 리쌍이야기&음악을 가지고 돌아왔다. 'Rush', '인생은 아름다워' 등이 리쌍의 음악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리쌍 맛보기였다면 리쌍의 두 .. 2023. 4. 23.
김현철 - Best [180g LP] - 음반소개 - 데뷔 앨범부터 정규 3집, 이소라와의 듀엣송으로 이현승 감독의 영화 "그대 안의 블루" 주제곡, 영화 "네온 속으로 노을지다"의 주제곡에 이르기까지 '춘천 가는 기차', '그런대로', '달의 몰락'등 1990년대 대중들의 감성과 MZ세대들에게 어필되고 있는 시티팝의 도회적이고 세련된 명곡들을 모두 담았다. 디스크 이미지는 제작 예시이며 최종 완성품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턴테이블 톤암 혹은 무게 조절 기능이 없는 올인원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에서 다이내믹 사운드의 편차가 큰 트랙들에서의 일부 튐 현상은 디스크 불량이 아닌 톤암 무게가 가벼워 발생하는 현상이 대부분 입니다. 재확인 후 튐현상이 없을 경우 반품, 교환이 어려우니 다른 환경의 턴테이블에서도 재확인 부탁드리겠습니다.. 2023. 4. 23.
최백호 - 다시 길 위에서 [180g LP] - 음반소개 - '다시 길 위에서'는 한국 음악계가 최백호를 재발견하게 만든 앨범이다. 지난 2012년 발표된 이 앨범은 재즈와 월드 뮤직의 어법을 적극 수용해 최백호의 이전 음악과 다른 파격적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신곡 10곡을 포함해 모두 11곡이 실려있으며 팝 재즈, 누에보 탱고, 라틴, 집시 스윙, 로맨틱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 최백호의 놀랄만한 음악적 변신을 보여준다. 2012년 네이버뮤직 '올해의 앨범 베스트10' 중 5위에 선정됐으며, 이듬해 한국대중음악상 3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이 앨범 이후 최백호와 젊은 뮤지션들의 콜라보가 이어졌으며, 최백호가 전세대 음악 팬들의 지지를 받는 뮤지션이 됐다. 이번 LP는 최초 발매반과 마찬가지로 게이트 폴드 팁온 슬리브(펼침 양장) 자켓과.. 2023. 4. 21.
김일두X하헌진 - 《34:03》 [140g 화이트 컬러 12인치 LP] - 음반소개 - 2010년대가 시작되던 무렵. 각각 부산과 서울에서 기타 한 대를 무기 삼아 세상의 부조리함에 '무심한 듯 혹은 안간힘으로' 맞서던 두 명의 아티스트가 조우했다. 서스펜스, 마마선, 지니어스 등의 펑크밴드를 이끌던 부산의 '중구 천재' 김일두와 당시만해도 생소한 장르였던 델타블루스 풍의 자작곡을 연주하며 주목받게 된 '서울의 블루스맨' 하헌진. 음악적 스타일은 달랐지만 담담하게 자신의 일상과 그 일상의 부조리를 읊조리듯 뇌까리는 공통된 방식은 이들의 노래가 하나의 앨범으로 묶여도 좋을 거라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미국의 개러지, 한국의 자취방 당시 인디씬의 새롭고 신선한 동력이었던 '자립음악생산자조합'에서 활동하던 노이즈음악가이자 기획자인 박다함의 기획은 두 사람의 합동공연에 이어 앨범제작.. 2023. 4. 21.
정미조 - 37년 [180g 화이트 LP] - 음반소개 - 정미조의 역사적 컴백 앨범 '37년' LP가 재발매된다. '37년' LP는 지난 2018년 최초 발매된 후 금세 품절됐으며, 이후 오디오 매니아들 사이에서 명반으로 회자되며 집중적 수집 타깃이 돼왔다. 2016년 발표된 이 앨범은 인생의 깊이를 보여주는 정미조의 기품 넘치는 목소리와, 빼어난 음악적 완성도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번 LP는 게이트 폴드 팁온 슬리브(펼침 양장) 자켓과 4페이지 컬러 인서트 등 최고급 사양으로 제작했다. 커팅, 프레싱, 인쇄 전 공정 역시 최초 발매반과 마찬가지로 체코에서 진행했다. 이 앨범은 일반적 가요와는 달리 월드뮤직과 재즈 어법을 적극 수용해 정미조의 음악적 도전과 변화를 보여줬다. 장르도 발라드에서부터 탱고, 보사노바, 볼레로에 이르기까지 음악적 .. 2023. 4. 19.
정미조 - 바람같은 날을 살다가 [180g LP] - 음반소개 - 정미조의 '바람같은 날을 살다가' LP가 블랙 바이닐로 새롭게 나왔다. 올해 2월 최초 발매된 '바람같은 날을 살다가' 컬러 바이닐은 출시되자마자 품절된 바 있다. '바람 같은 날을 살다가'는 정미조가 음악계 복귀 후 3번째로 발표한 앨범이며, 컴백 앨범 '37년'과 후속작 '젊은 날의 영혼'에 이은 또 하나의 역작이다. 언론과 평단에선 "아름다운 어른의 이야기" "고품격 성인 가요의 진경" 등의 찬사를 쏟아냈다. 정미조의 음악계 복귀가 일회적 이벤트가 아니라, 여전히 현재 진행형의 사건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LP는 게이트 폴드 팁온 슬리브(펼침 양장) 자켓과 4페이지 컬러 인서트 등 최고급 사양으로 제작했다. 커팅, 프레싱, 인쇄 전 공정 역시 최초 발매반과 마찬가지로 체코에서 진행.. 2023. 4. 19.
[수입] 반지의제왕 3부작 주제가 모음집 [클리어 민트 LP] - 음반소개 - THE LORD OF THE RINGS Trilogy 판타지 영화의 걸작 '반지의 제왕' 3부작 주제가 모음집 특별 한정판 출시! 전 세계 판타지 영화의 신드롬을 몰고 온 반지의 제왕 3부작 'The Lord Of The Rings Trilogy' 영화음악 특별 한정판 출시 존 로널드 루엘톨킨(John Ronald Reuel Tolkien, 1892-1973)의 동명 소설을 피터 잭슨(Peter Jackson, 1961~) 감독이 영화화해 3부작으로 개봉한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하워드쇼어 (Howard Shore, 1946~)가 음악을 맡아 아카데미 음악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다. '반지의 제왕' 3장의 LP에는 1부 '반지 원정대 The Fellowship of the Ring', 2부 .. 2023. 4. 18.
9와 숫자들 - 토털리 블루 [투명 블루컬러 45회전 LP] - 음반소개 - 우울의 시대, 위로의 노래 9와 숫자들 '토털리 블루' LP(Vinyl) 발매 What's your color? Mine is blue. '토털리 블루'는 '수렴과 발산'(2016), '서울시 여러분'(2019)의 사이인 2017년경에 처음 기획되었으나 완성되기까지 4년의 세월이 흘렀다. 철저한 기획 하에 제작한 '서울시 여러분'과는 정반대로 한 곡, 한 곡이 자연스럽게 차오르고 무르익을 때까지 천천히 매만진 결과이다. 기획 당시에는 상상도 못 했던 코로나19라는 시대적 비극으로 인해, 9와 숫자들의 색으로 내세우자고 했던 블루가 모두의 색이 됐다. 우울과 아픔, 죽음이 만연한 이 시대에 우울을 노래하는 것이 온당한 일일까. 다만 우리는 우울을 직시하는 것이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시.. 2023. 4. 18.
안녕, 광석이형 25주기 리미티드 에디션 [150g 한정 투명 레드 컬러 LP] - 음반소개 - 음악인을 넘어 대중들이 참여한 '안녕, 광석이형' 2번째 헌정 프로젝트! "다시 가객, 세대를 관통하는 공감의 음악으로... " 고인을 잊지 않고 있는 일반 대중들의 헌정 레코딩과 최승열, 버거보이즈, NY물고기, 시은sieun, 노영채, 염종성, 정마리, 원경, 마이큐MyQ 등이 참여한 여기, 함께, 살아있는 노래... 대한민국 트리뷰트(헌정) 앨범 사상 최초로 음악인을 넘어서 101명 팬들의 레코딩 참여로 이뤄낸 'Hommage Sing-Along 서른 즈음에' 가 담긴 2021년 스페셜 에디션에 이어, 두 번째 헌정 프로젝트로 제작된 본 앨범은 우리 대중음악의 아픈 상흔으로 기억되는 그와 그의 노래에 담긴 진정성을 추모하고, 참여한 선후배 뮤지션들의 음악적 독창성을 함께 담아내어 보.. 2023. 4. 17.
송골매 - 4집 [180g LP][한정반] - 음반소개 - 황금기를 마감하며, 앞으로 자신들에게 일어날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는 앨범 [송골매 4]는 송골매의 붕괴 조짐이 보이는 음반이다. 모노톤으로 채색된 재킷의 분위기는 같은 검은 재킷이지만 은박의 화려한 로고로 등장한 세 번째 앨범과 그 무게감부터 확실히 다르다. 또 재킷 뒷면의 역시 흑백으로 처리된 멤버들의 얼굴들 역시도 비장하리만치 심각하다. 심지어 김정선의 경우 아예 뒷모습을 담았다. 고감도 필름을 쓴 듯 알갱이가 굵은 사진의 입자도 그러한 분위기에 일조하고 있다. 하지만 위기를 음악적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던 흔적을 알아채는 것 역시 어렵지 않다. 시퀀스와도 같이 리듬을 단순화시킨 독특한 뉴웨이브 스타일의 '난 정말 모르겠네'로 꾸준히 하이틴 팬을 공략하는 한편 슬로우 넘버와 로커빌리 스.. 2023. 4. 17.
송골매 - 3집 [180g LP][한정반] - 음반소개 - 송골매의 전성시대, 한국형 하드록 사운드의 기준을 제시하다! , 가 실린 2집으로 차트를 맹공한 송골매. 더 진일보한 사운드는 물론 단단한 송라이팅으로 인기를 유지시켜 준 그들의 3집. 주지하다시피 송골매는 아마추어리즘에 입각한 캠퍼스 그룹사운드로 커리어를 시작해 방송/영화/클럽을 종횡무진 누비는 인기 밴드로 떠올랐다. 두 번째 앨범으로 한국 록 전성시대가 왔음을 만천하에 고한 이 밴드는 본 작을 통해 한국형 록 사운드의 전범(典範)을 제시했고 또 완결해냈다.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애상적인 멜로디와 정제된 노랫말을 두른 사이키델릭/블루스/하드록을 꾹꾹 눌러 담은 이 앨범은 단언컨대 송골매 디스코그래피에서도 최상단에 놓일 자격이 충분하다. 펑키한 리듬감으로 분위기를 잠식하는 , 블루지한 , .. 2023.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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